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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핵은 과거에 비해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, 치료 후에도 일부 환자에게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은 많은 분이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. 결핵균은 폐 조직을 서서히 파괴하는 특성이 있어, 치료가 완료된 이후에도 폐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생활 속 불편이 지속되기도 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결핵 치료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결핵의 주요 후유증과 관리 방법을 상세하게 정리해 드릴게요.

✔ 1. 만성 기침
결핵 후 가장 흔한 후유증입니다.
▪ 왜 생길까?
결핵이 폐 조직을 손상시키면서 기관지벽이 약해지고 만성 염증이 남아
기침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.
▪ 특징
- 아침에 특히 심한 기침
- 가래가 자주 동반
- 감기 없이도 반복적인 목쉼과 이물감
✔ 2. 기관지확장증
결핵 후 남는 대표적인 구조적 손상입니다.
▪ 기관지확장증이란?
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넓어지고 약해져
가래가 잘 고이고 염증이 반복되는 상태입니다.
▪ 증상
- 누런 가래가 반복
- 감기 후 폐렴으로 자주 진행
- 숨소리가 거칠고 가래 끓는 소리
이 질환이 지속되면 감염이 잦아지고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
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.
✔ 3. 폐섬유화(폐가 굳는 증상)
결핵이 심했거나 치료 시작이 늦은 경우 많이 나타납니다.
▪ 폐섬유화란?
염증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변화(흉터)가 남는 것입니다.
▪ 증상
- 숨이 차고 계단 오르기 힘듦
- 운동 시 호흡곤란
- 마른기침
- 깊은숨을 쉬기 어렵고 흉부 답답함
섬유화는 한 번 생기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.
✔ 4. 폐기능 저하
결핵 후 폐 용량(폐활량)이 감소하면서 체력 자체가 떨어진 듯 느껴질 수 있습니다.
▪ 증상
- 가벼운 활동에서도 쉽게 숨참
- 산책만 해도 피곤함
- 목소리가 약해지고 쉽게 지침
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회복 속도가 느립니다.
✔ 5. 흉막유착
결핵성 흉막염을 경험한 환자에게 흔합니다.
▪ 어떤 변화일까?
폐를 감싸는 막(흉막)에 염증이 생기고
그 뒤 막과 폐가 서로 붙는 유착이 남는 상태예요.
▪ 증상
- 깊게 숨 쉬면 통증
- 호흡 시 찌릿·당기는 느낌
- 폐 확장 제한 → 숨참
✔ 6. 기흉(공기 누출) 위험 증가
결핵으로 폐 조직이 손상된 부위가 기포처럼 약해지면서
공기가 빠져나와 기흉이 생길 수 있습니다.
▪ 증상
-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
- 숨 쉴 때 통증 증가
- 급격한 호흡곤란
결핵 후 반복 기흉을 경험하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가슴 통증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✔ 7. 결핵성 후두질환 후 음성 변화
후두(목)가 침범된 결핵은 회복 후에도 음성 변화를 남길 수 있습니다.
▪ 증상
- 목소리가 쉼
- 고음 발성이 어려움
- 말하다 목이 쉽게 피로해짐
✔ 8. 전신 피로감
폐 기능 저하 + 치료 약물 영향이 겹쳐
결핵 후 피로가 몇 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.
✔ 결핵 후 후유증, 어떻게 관리할까?
🟩 1) 규칙적인 폐 기능 추적 검사
- 폐기능검사(PFT)
- 흉부 X-ray
- 필요시 CT
후유증이 있는 경우 6개월~1년 간격으로 체크 필요.
🟩 2) 꾸준한 호흡 재활
- 폐 스트레칭
- 복식호흡
- 심호흡 운동
- 가벼운 유산소 운동
→ 폐활량 회복에 큰 도움.
🟩 3) 감염 예방
후유증이 있는 폐는 감염에 취약합니다.
- 독감 백신
- 폐렴구균 백신
- 손 씻기, 마스크 착용
- 환경 미세먼지 관리
🟩 4) 흡연 절대 금지
흡연은 기관지·폐 손상을 악화시키며
결핵 후 남은 흉터 주변 염증을 반복시키므로 금연이 필수입니다.
🟩 5) 규칙적 병원 진료
호흡 재활, 약물, 감염 여부 등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.
🫁 마무리
결핵은 치료가 끝나도 폐에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 질환입니다.
하지만 후유증이 있다고 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.
올바른 호흡운동·생활관리·정기검진을 통해 폐 기능을 최대한 회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