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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랫동안 지속되는 코 막힘, 누런 콧물, 안면 통증으로 인해 숙면은 물론 일상생활의 질까지 떨어지고 있다면, 단순한 코감기가 아닌 만성 부비동염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만성 부비동염은 3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,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.
오늘은 만성 부비동염의 근본 치료법이자 현재 가장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수술 방법인 '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(FESS)'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🤧 만성 부비동염, 왜 수술이 필요한가요?
부비동염은 코 주변 얼굴뼈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(Sinus)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. 정상적인 부비동은 작은 구멍(자연공)을 통해 환기되고 분비물을 코 속으로 배출합니다.
하지만 염증이나 물혹(폴립) 등으로 인해 이 자연공이 막히면, 부비동 내에 분비물과 농(고름)이 고여 만성화됩니다.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치료로 염증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, 막힌 배출로를 뚫어주지 않으면 염증은 계속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.
FESS는 바로 이 막힌 자연공을 넓혀 부비동의 환기와 배설 기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.
2. 🔪 근본 치료의 핵심: 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 (FESS)
FESS는 1980년대 이후부터 만성 부비동염의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았으며, 이전의 개방적이고 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대체했습니다.

2.1. FESS의 특징 및 장점
| 특징 | 설명 | 환자에게 미치는 이점 |
| 최소 침습 (Minimally Invasive) | 코 속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진행하므로, 외부 절개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. | 통증이 적고, 출혈이 적으며,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. |
| 정확성 | 고화질 내시경을 통해 부비동 내부 구조를 뚜렷하게 확인하며 수술합니다. | 염증이 있는 부위만 정밀하게 제거하고,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합니다. |
| 기능 보존 | 병변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는, 부비동의 환기 및 배설 통로인 자연공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. | 부비동 본래의 기능(환기 및 배설)을 유지하여 재발률을 낮춥니다. |
| 수술 시간 단축 및 회복 속도 | 숙련된 의료진의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수술이 가능하며, 회복이 빠릅니다. |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조기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. |
2.2. 수술 과정의 이해
FESS는 주로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.
- 배출로 확보: 막혀 있는 부비동의 자연공을 찾아 넓히고, 정상적인 점막은 최대한 보존합니다.
- 병변 제거: 부비동 내부에 있는 염증성 조직, 물혹(폴립), 농(고름) 등을 완전히 제거합니다.
- 구조 개선: 비중격 만곡증이나 비갑개 비대증 등 만성 부비동염을 유발하는 구조적 문제도 함께 교정하여 재발 가능성을 줄입니다.
3. ✨ 수술 후 관리 및 예후 (근본 치료의 완성)
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부비동염이 재발하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려면 꾸준한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3.1. 🌡️ 수술 후 관리 핵심
- 정기적인 외래 치료: 수술 직후 2~4주 동안은 수술 부위에 딱지나 분비물이 쌓여 다시 통로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부비동 세척 및 흡입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 이는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과정입니다.
- 생리식염수 코 세척: 집에서도 하루 2~4회 꾸준히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실시하여 부비동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.
- 약물 치료: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염증 완화를 위해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항생제, 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3.2. 예후
FESS는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약 85~90% 에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. 수술 후 코 막힘, 콧물, 후비루(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), 안면 통증 등이 크게 개선되어 삶의 질이 현격히 향상됩니다.
다만, 코 속에 물혹이 심하거나 알레르기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, 꾸준한 약물 치료 및 생활 관리가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.
맺음말
만성 부비동염은 끈질기지만, FESS라는 근본적인 수술 방법을 통해 충분히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합니다. 오랫동안 코 막힘과 두통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, 전문의와 상담하여 FESS를 포함한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숨길을 되찾으시길 응원합니다!

